2026 계리직 합격후기, 시험 난이도는 어땠을까?
Date. 2026.06.09
과정명 : 계리직공무원

 

-계리직 수험생 후기입니다-

 

 

2026년도 계리직 필기시험에 합격했어요.

합격 명단을 보던 그 찰나보다 더 생각나는 건
처음 수험서적을 폈던 그날이에요.

솔직히 전 온종일 공부만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IT나 금융 관련 베이스가 전혀 없었거든요.
아이 등교시키고 밀린 집안일을 다 해놓고 나서야
책상에 앉던 아주 평범한 30대 후반의 수험생이었어요.

계리직 공무원 시험은 응시생 연령폭이
상당히 넓다고들 하잖아요,
막상 고사장에 가보니까 정말 그렇더라고요.
이십 대 초중반 같아 보이는 분들도 꽤 보였고,
남자 수험생분들의 비율도 예상외로 높았어요.
그렇지만 주축은 역시 30대에서 40대 분들이었어요.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에 돌입한 건 2025년 2월이었어요.
계산해 보면 총 수험 기간은 1년 1개월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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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서 보니 제가 제일 잘했던 부분은
공식 공고문이 뜰 때까지 
마냥 대기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계리직은 언제 시험을 치를지 예상하기 참 어려워요.
다들 아시듯 올해 2026년 시험은 
3월에 바로 치러졌잖아요.
과거 기록들을 봐도 꽤 빨리 진행된 편이라서,
"아직 여유가 좀 남았지"하고
막연히 미루셨던 분들은
아마 많이들 당황하셨을 거예요.

출제 난도 자체도 매년 들쭉날쭉한 편이에요.

과거 기출을 돌려보면서도 체감했던 부분인데
무난하게 풀리는 연도가 있는가 하면
전혀 예측 못한 지문들이 출제되는 해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딱 커트라인 점수에만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난이도 변동이 생기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단단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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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 생활 첫 단추로 가장 먼저 준비했던 건
바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취득이었어요.

계리직은 한국사가 정식 필기시험에서 제외되고
한능검 성적으로 대체되는데,
시작할 때 저는 그 점수가 아예 없었거든요.

그래서 본격적인 수험 돌입 후 첫 3주 정도는
오직 한능검 공부에만 몰두했어요.

인터넷 강의랑 기출문제 중심으로 스피디하게 훑었고,
지엽적인 역사적 사실들을 꼼꼼히 외운다기보다는
빈출되는 큰 시대적 맥락을 잡는 데 주력했어요.

운 좋게 계획했던 기간 안에 기준 급수를 땄고,
그 다음부터는 온전히 계리직 전공 과목들에만 
매진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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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능검 요건을 채운 직후부터는
기초영어와 컴퓨터일반 과목을 병행하며 들어갔어요.

계리직을 준비해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심리적으로 제일 압박이 심한 게 바로 컴일이잖아요.

우편이나 예금, 보험 쪽은 사실상 외우는 게 관건이지만
계리직 컴일 과목은 원리 이해랑 단순 암기가 같이
이뤄져야 하거든요.

맨 처음 기본서를 폈을 땐
정말 생소한 전문 용어 투성이더라고요.

프로세스와 스레드의 구분, CPU 스케줄링 방식,
페이지 교체 기법, 정규화 과정, 관계대수 등등..
수십 번을 반복해서 봐도 직관적으로 와닿지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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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로빈(Round Robin) 스케줄링의 성질은?"
"제3정규형을 만족하는 요건은?"
"TCP, UDP의 핵심적인 차이는?"

막상 이런 문제들을 마주하면 그냥 외운 것만으로는
답을 골라내기가 벅차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원리를 먼저 파악하고
그다음에 세부 내용을 외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초반에 뼈대를 잡을 때
실무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서 설명해 주시는
똑똑한친구들 계리직 인강을 선택해서 들었는데요,
그저 책에 있는 뜻만 쭉쭉 읽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실제 일어나는 사례들을 덧붙여서 알려주시다 보니까
확실히 머릿속에 오래 남더라고요.

그리고 컴일 과목 영역에 속해 있는
기초영어 파트 수업도 상당히 유용했어요.

영어 자체가 별도 과목으로 떨어져 있는 건 아니지만
창구에서 쓰는 회화나 우편·예금·보험에 얽힌 어휘들,
그리고 뼈대가 되는 문법이랑 생활영어 선에서 나오니까요,
출제 포인트를 파악하고 공부하면 
큰 무리 없이 대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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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된 여름엔 외출 자체가 고역이었는데,
이때부터 우편일반, 예금일반, 그리고 보험일반
세 과목을 본격적으로 파고들었어요.

이 시점부터는 하루 일과를 
과목 단위로 쪼개서 썼는데요.

오전 시간대에는 무조건 컴일만 보고,
오후 시간대에는 우편, 예금, 보험을 돌리는
패턴으로 학습량을 채웠어요.

우편일반 파트는 맨 처음 입문했을 때
우려했던 것만큼 난해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우편의 종류나 접수 조건, 분류 방식 같은 것들을
꾸준히 다독하다 보면 자연스레 틀이 잡히거든요.

예금일반은 각 금융상품의 디테일과
계산형 문제들이 관건이었어요.

이자율 계산이나 적금형 상품 조건 같은 문제들은
계산식 자체는 심플해도 막상 고사장에서
초조해지면 엉뚱한 실수를 범하기 쉽거든요.

보험일반의 경우는 제가 체감하기에 외워야 할 분량이
제일 방대했어요.

보험금의 지급 요건, 계약 내용 변경, 각종 특약, 
감액 등에 관한 세부 규정들을
계속해서 회독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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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가 훌쩍 가까워졌을 무렵부터는
이론보다 문제 풀이의 비율을 끌어올렸어요.

계리직이야말로 엉덩이 붙인 시간과
성적이 비례한다는 얘기를 몸소 깨달았어요.

문항을 다양하게 접하면 접할수록 보기 문항들에
단골로 등장하는 문구들이 바로바로 보이더라고요.

제가 듣던 인강 사이트 시스템 중에
기출 기반 모의평가랑 OX 퀴즈 형태가
상당히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었어요.

횟수 제한 없이 계속 응시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이라
정해진 타이머 안에 마킹하는 훈련이나 빈출 유형 파악,
내가 맞출 수 있는 것에 포커스 맞추기
이런 요령을 익히는 데 제격이었어요.

우정사업본부 공식 학습 자료가 개정되거
수정안이 발표되면
수업 내용도 즉각적으로 리뉴얼되기 때문에
제가 일일이 바뀐 내용을 찾아볼 수고를 덜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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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즌으로 넘어가면서는 낯선 지식을 추가하기보다는
아는 것을 다지는 회독에 집중했어요.

무엇보다 컴일 과목의 경우
한 번 이해하고 암기했다고 덮어둘 수 있는 게 아니라서
1단원부터 끝단원까지 무한 반복을 해줬어요.

본시험을 한 달 앞둔 시점부터는 무조건 타이머를 켜두고
실전 모의고사를 푸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다들 아시듯 계리직은 철저한 타임어택 시험이에요.

우편일반, 예금일반, 보험일반, 컴퓨터일반 순서대로
시험지를 넘기게 되는데,
각 과목마다 20문항씩 총 80문제를
딱 80분 안에 다 마킹까지 끝내야 하거든요.

문항 개수만 단순하게 따져봐도
산술적으로 1분당 1문항을 커버해야 하는 거죠.

하지만 OMR 카드 작성에 들어가는 틈까지 고려하면
결국엔 1분보다 훨씬 짧은 시간 안에 
답을 골라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헷갈리는 문항을
오래 쥐고 있지 않고 넘기는 훈련이 필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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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치러진 계리직 시험은
전체 응시율이 대략 72% 선이었다고 들었어요.

결전의 날, 첫 번째 순서인
우편일반부터 차분하게 풀어나갔는데
"생각보다 풀만한데?"라고 방심하다가
과거 기출과는 미묘하게 결이 다른 문항들이 등장해서
조금 당황하긴 했어요.

보기 지문을 교묘하게 꼬아둔 것도 보였고,
단순히 외워서 풀기보단 메커니즘을 알아야 하는 
문제들도 꽤 있었거든요.

예금일반 쪽에서는 직접 계산해야 하는 문항이
두세 문제 가량 출제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천만다행으로 제가 취약했던 파트는 비껴갔고
각종 금융상품을 묻는 난도도 평이한 편이었어요.

다만 보기 구성이 제법 까다로웠는데
그중에서도 옳은 것을 모두 골라야 하는
문항이 상당수 나왔습니다.

지문을 꼼꼼히 읽지 않고 속독하다간
여지없이 함정에 빠질 만한 질문도 보였고요.


보험일반 과목은 제가 짐작했던 것보다
높은 난도로 출제되었어요.

다행히 머리 싸매고 외웠던 감액 파트 디테일들이
심화 문제로 나오지는 않았어요.

대신 복합적으로 응용해야 하는 비율이 높아서,
현장 체감상으로는
우편 과목보다 예금이랑 보험 파트가 
훨씬 매섭게 느껴졌어요.

대망의 마지막 순서인 컴일 파트로 넘어갈 때는
대체 어떤 문제가 나올지 긴장이 되더라고요.

예상대로 운영체제 파트 출제율이 높았고
단답형으로 개념을 묻기보다는
복수의 상황을 던져주고 그 안에서 정답을 도출하는
방식의 문항들이 눈에 띄었어요.

그중 제일 무난하게 풀렸던 영역은
다행히도 기초영어 파트였어요.

평소에 영어 기본기를 성실하게 다져두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만큼 평이하게 나왔거든요.

덕분에 영어 문항들을 빠르게 해치워버리고
세이브한 자투리 시간은 아까 보류해 뒀던
컴일 고난도 문제를 재검토하는 데 투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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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연도인 2024, 2025년도 기출과 견주어 봤을 때
종합적인 난도 자체는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다만 출제 위원들이 문제를 세팅하는 방식이
단순 암기보다 응용력 위주로 기울어진 인상이었어요.

OMR 카드를 내고 고사장을 빠져나올 때
100% 확신은 없었지만
정말 다행히도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었어요.

하루하루 책상 앞에서 묵묵히 공부한 시간들이
점수라는 결과물로 증명된 것 같아서 뿌듯하더라고요.

1년 1개월짜리 계리직 공무원 합격수기를
핵심만 요약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언제 칠지 모르는 공고 기다리지 말고 당장 돌입할 것,
커트라인에 연연하기보다
난이도가 높아도 방어할 수 있도록 탄탄하게 대비할 것,
그리고 컴일은 시험일까지 손에서 놓지 말 것.

다가오는 2027년 계리직 시험을 목표로 달리는 
예비 수험생분들이라면
이 세 가지 원칙만큼은 꼭 기억해 두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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